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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P. 등장인물과 캐릭터 특징

    실제 군생활을 2년 동안 경험한 저로서는 이 드라마를 처음 시청한 순간을 잊을 수 없습니다. 장면을 구성한 씬과 등장인물들의 대화 내용이 실제 군대에서 사용하던 말투를 그대로 옮겨 표현하고 있었기 때문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등장인물과 캐릭터 특징에 대해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주인공 안준호역을 맡은 정해인과 한효영역을 맡은 구교환 배우의 캐스팅은 매우 탁월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군생활을 경험하는 한국 청년들의 나이를 고려하면, 정해인의 앳된 외모와 매우 유사했고,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그는 초급병사의 분위기를 매우 잘 나타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호열 캐릭터는 군생활에 있어서 조직 내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성격의 분위기 메이커로 표현됩니다. 어느 환경에서든 잘 적응하고, 특히 재치 있는 말솜씨와 표정 연기로 드라마의 무거운 분위기를 밝게 전환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저의 경험을 비추어 봤을 때 정해인과 구교환의 캐스팅은 한국 군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병사들의 분명한 성격을 가장 잘 나타낸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군 간부 역할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박범구 중사 역할의 김성균, 임재섭 중위 역할의 손석구 배우는 보수적인 군 지휘부의 성격을 잘 표현하면서 의견이 대립되는 순간을 긴장감 있게 표현합니다. 이외에도 많은 조연 출연자들이 출연합니다. 그들은 군생활에 있어서 탈영, 괴롭힘 등 다양한 사건사고의 에피소드를 제공하면서 저와 같은 시청자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드라마의 사회적, 문화적 영향

    한국인 남성이라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반드시 경험하는 군대 생활과 그 안에서 생기는 다양한 문제점에 대해서 현실 고발하는 성격의 작품입니다. 그동안 군부대의 군기와 괴롭힘 문제는 많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했지만, 보수적인 집단의 특성상 '어쩔 수 없어', '군대는 원래 그래'라는 마음으로 변화와 혁신이 불가능한 집단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미디어 매체의 역할로 인해 지금의 한국 군대 병영생활은 많은 변화가 있었고,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첫째, 군 장병들도 휴대전화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부터 의무 복무를 위해 입대한 장병들도 개인 휴대전화를 반입할 수 있게 되어 보다 자유로운 병영생활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내무반 신축으로 더욱 쾌적한 생활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아버지 세대의 내무반은 '군 막사'라고 표현했고, 잠을 자기 위해서는 공용 침상에 개인 매트리스를 직접 깔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1인당 침대 1개 지급, 빅사이즈 사물함 지급, 아파트와 비슷한 규모의 신축 건축물 보급으로 위생적이고, 쾌적한 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셋째,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해졌습니다. 이전에는 육체적, 정신적 부상이 발생하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낫는다'라며 방치하였지만 지금은 주기적인 심리상담, 개인면담 그리고 외부 병원 출입으로 체계적인 시스템이 도입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있을 수 있었던 것은 뉴스, 인터넷 신문 기사, SNS 등의 네트워크로 인해 그동안 부조리했던 병영생활에 대한 현실 고발이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꼭 추천하는 이유

    입대를 앞둔 청년이라면 병영 생활에 대해 간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시청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 18세 이상부터 만 28세 미만의 신체 건강한 대한민국 남성이면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인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약 1년 6개월간 군대를 다녀와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약 20년 가까이 자유로운 만끽 하며 살아왔습니다. 군대라는 조직은 매우 보수적이고, 계급이 존재하며, 명령과 복종 그리고 책임이 뒤따르는 곳이기에 매우 낯선 곳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들은 개인의 생활을 존중하며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입대하는 순간부터는 나의 말투, 복장, 상호 예절, 동료애, 식사시간 등 모든 순간을 규제받고 통제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준비해야 합니다. D.P. 를 시청하고, 출연배우들의 말투, 예절, 대화내용을 보고, 듣고, 느끼면서 새로운 삶에 대한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정신적인 마음가짐을 준비해야 낯선 곳에 머물렀을 때 이 문화를 쉽게 수용하고, 자연스럽게 받아 들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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